상어·바닷가재로 맨가슴 가리기? 女 낚시꾼들, ‘피시브라’ 인증샷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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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9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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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shbras’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fishbras’ 인스타그램 캡처
빅토리아 시크릿은 잊어라?! 낚시를 즐기는 일부 여성들이 취미에 걸 맞는 이상적인 속옷을 찾은 듯하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스타그램 상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피시브라(fishbra)’ 인증샷 열풍을 소개했다.

피시브라는 말 그대로 ‘물고기 브래지어’. 주로 여성 낚시꾼들이 잡은 물고기로 맨가슴을 가린 채 인증샷을 찍어 ‘#fishbra’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한국시간으로 19일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fishbra’라는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3900여 건의 게시물이 조회된다. 피시브라 인증샷을 모아놓은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다. ‘피시브라스(fishbras)’라는 계정에는 현재 2800여 개의 게시물이 등록돼 있으며, 팔로워는 14만6000명이 넘는다.

사진들은 대부분 수영복 하의만 걸친 여성들이 물고기로 맨가슴을 가리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비키니 상의를 걸친 채 물고기로 하반신을 가린 여성도 있으며, 아예 알몸으로 ‘물고기 상·하의 속옷’ 인증샷을 남긴 여성도 있다.

물고기의 종류와 크기는 다양하다. 한 뼘 크기의 작은 물고기부터 거대한 참다랑어까지 다양한 ‘물고기브라’가 눈길을 모은다. 특히 상어로 맨가슴을 가린 한 여성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브래지어”라고 적기도 했다. 또한 불가사리, 조개껍데기, 바닷가재 등으로 신체 부위를 가린 인증샷도 돋보인다.

‘피시브라’ 열풍에 동참한 남성 낚시꾼들도 있다. 이들은 물고기로 벌거벗은 하반신을 가린 채 인증샷을 남겼다.

이 같은 ‘피시브라’ 열풍 속에 ‘피시브라스’ 계정 운영자는 ‘올해의 미스 피시브라(Miss Fish Bra)’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데일리메일은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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