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트해커’ 육성 사령탑 신설…사이버 방위 역량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7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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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전력과 가스 등 주요 인프라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화이트해커(선의의 해커)’를 육성하는 사령탑을 만든다. 일본은 지난해 초 정부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보안전략본부’와 ‘내각사이버보안센터’를 만드는 등 사이버 방위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내년에 설립될 가칭 ‘산업사이버보안추진기구’는 경제산업성의 외곽 단체로 민간 기업의 출자를 받아 설립된다. 신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수십 명 규모로 예상되는 신설 기구는 해킹 기술을 안전성과 방어력 향상에 활용하는 일명 ‘화이트해커’를 육성하며 인프라 사업자 등에 방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민간 기업의 시스템 담당자도 받아들여 민간의 사이버안보 대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대학과 연구소, 미국의 국토안보부 등과 연계해 최첨단 사이버 훈련을 실시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주요 서비스 대상은 전력과 가스, 석유화학 등 주요 인프라 사업자와 중소기업이 많은 방위산업 회사 등이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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