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노랑 버리고 바닷가재 샐러드? 맥도날드의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4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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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아(남미에서 나는 고급 채소)와 바닷가재를 넣은 샐러드를 파는 맥도널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널드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고급 브랜드인 ‘넥스트 맥도널드’ 1호점을 홍콩에 선보였다. 미국 CNN은 “인테리어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획기적으로 고급화했다. 생존을 위한 맥도널드의 고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장은 맥도널드의 상징색인 빨강과 노랑 대신 회색 톤 벽지에 은은한 조명을 비춰 카페처럼 꾸몄다. 유명 디자이너와 손잡고 직원 유니폼, 햄버거 포장지, 감자튀김을 담는 바구니까지 세련된 것으로 바꿨다. 주방 안은 통유리로 설계해 호텔 뷔페 같은 느낌을 준다.

햄버거와 감자튀김 위주의 과거 식단을 다양화해 키노아와 바닷가재, 아스파라거스를 갖춘 대형 샐러드바를 선보였다. 입구에 마련된 터치스크린에서 직접 재료를 고를 수 있는 ‘맞춤형 햄버거’도 메뉴에 올랐다. 스누피 그림을 띄운 ‘아트 커피’와 벨기에 와플 같은 여성 취향을 고려한 메뉴도 인기다.

CNN은 “오후 6시부터 폐점 시간인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는 테이블 서비스를 제공하며,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처럼 고객들이 편히 머물 수 있도록 휴대전화 충전대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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