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괴한, 이라크 쇼핑몰 공격… 최소 10명 사망- 75명 인질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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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폭탄 터뜨리고 총기난사, 최소 25명 부상… IS 소행 가능성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갈등으로 중동의 수니파와 시아파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11일 무장괴한이 쇼핑몰에서 10명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무장괴한은 이날 바그다드 동부의 한 쇼핑몰을 차량 폭탄으로 공격한 뒤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3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5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크 당국은 50∼75명이 쇼핑몰 안에서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서지 않고 있지만 시아파가 다수인 이라크를 노리는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최근 사우디의 시아파 지도자 처형에 대해 유감으로 여긴다는 성명 정도만 발표하며 국내에서 종파 간 대립이 폭발하지 않도록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
#무장괴한#이라크#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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