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북부서 경찰버스 추락…최소 42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5일 06시 16분


14일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 주에서 경찰버스가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경찰관 최소 42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2시경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1500㎞ 떨어진 살타 주 로사리오 델 라 프론테라에서 일어났다. 국경수비대 경관 60여 명을 태우고 국도를 이동하던 버스가 깊은 산 속 위에 있는 다리를 건너던 중 25m 아래 마른 강바닥으로 추락한 것. 현지 언론들은 사고가 새벽에 일어나 구조 작업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현지 경찰은 심야시간에 도로 사정이 열악한 시골 지역을 이동하던 버스가 운전사의 졸음운전이나 차량 이상 등으로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달 10일 취임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 새 대통령은 “사망한 경관들을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한다. 열악한 이 나라의 도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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