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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입은 신부, 낯선 응급환자 男에 인공호흡…中 감동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9-24 17:43
2015년 9월 24일 17시 43분
입력
2015-09-24 17:08
2015년 9월 24일 17시 08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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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차림 신부 낯선 응급환자에 인공호흡 ‘中대륙 감동케한 사진’ 무슨사연?
웨딩드레스를 입은 미모의 여성이 쓰러져 있는 남성에게 인공호흡을 하고 있는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장면을 담은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중국 매체 인민망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사건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전 중국 다롄(大連) 스차오(石槽)의 한 해수욕장에서 일어났다.
사진=중국 웨이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궈위엔위엔(郭嫄嫄)은 이날 해변을 배경으로 약혼자와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 때 해변 한쪽에서 사람들이 모여 술렁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궈위엔위엔은 직감적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무리를 향해 달려갔다.
그곳에는 수영을 하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킨 한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몰라 바라만 보고 있는 사이 궈위엔위엔은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궈위엔위엔은 드레스 차림이라는 것도 잊은 채 구조대가 도착할 때 까지 온 힘을 다해 쓰러진 남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드레스는 흙으로 더러워 졌을 뿐 아니라 화장도 지워지고 손질 받은 손톱도 부러졌다.
궈위엔위엔이 전후 사정 살피지 않고 응급처치에 나섰던 이유는 자신이 간호사라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그는 다롄 중신(中心)병원 흉부유선 외과에서 근무하는 ‘백의의 천사’다.
궈위엔위엔은 “쓰러진 남성을 보는 순간 오로지 내가 간호사라는 생각 뿐이었다”며 “그날 나는 ‘신부’보다 ‘간호사’라는 신분에 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궈위엔위엔의 약혼자 샤오 리우도 “그녀는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고 즐겨했다. 그러한 모습이 바로 내가 궈위엔위엔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궈위엔위엔의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 쓰러진 남성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 그러나 타인의 어려움에 외면하는 일부 중국인의 모습이 종종 언론을 통해 비춰진 상황에서 이 사연은 많은 네티즌들을 감동케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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