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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넬대 연구팀 ‘“쿡방’ 즐겨보면 살 찐다” 과학적 입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6-25 16:29
2015년 6월 25일 16시 29분
입력
2015-06-25 16:27
2015년 6월 25일 16시 2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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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cook, 즉 요리 방송)’이 안방을 점령 했다. TV만 틀었다 하면 요리하고 먹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요리와 무관했던 프로그램까지 셰프 특집을 내놓는 통에 이제는 쿡방을 빼면 볼 예능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요리방송을 즐겨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살이 찌게 될지도 모르겠다. 요리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 것이 몸무게를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은 최근 조사를 통해 요리프로그램 시청이 체중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2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요리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지 여부를 조사해 그에 따른 몸무게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요리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여성들의 평균 몸무게는 74.54kg으로, 즐겨 보지 않는 여성들의 평균 몸무게 69.41kg보다 높게 나왔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맛있는 음식을 보고 나면 당연히 식욕이 높아지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계획하지 않았던 음식을 해먹게 된다. 또 직업 요리사들이 쉽게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나면 따라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둘째로는 유명 요리사들이 방송에 나와 만드는 음식들은 다소 칼로리가 높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레시피라 할지라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요리사일 경우 그 사람의 요리에 대해 맹목적 신뢰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영국 TV요리프로그램에서 스타 셰프들이 소개한 음식 100개의 레시피를 조사해 보니 지방 함량과 칼로리가 슈퍼마켓에서 파는 반 조리식품 보다 높다는 사실이 영국의학저널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요리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칼로리가 높더라도 보통인 것처럼 보이게 된다”며 “이는 시청자의 체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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