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도 日신용등급 ‘A’로 1단계 낮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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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건전화 의지 불확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27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A는 최상위인 ‘AAA’보다 다섯 단계 아래 등급이다. 그러나 피치는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선 ‘안정적’이라고 제시했다.

피치는 이날 성명에서 “재정 구조를 충분히 개선하지 않았다”며 “재정 건전화에 대한 의지가 불확실하다”고 강등 이유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당초 올해 10월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인상하려 했으나 인상 시기를 2017년 4월로 1년 6개월 늦췄다. 또 법인세의 단계적 인하를 추진하기로 한 점 등이 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치는 아울러 일본 정부의 재정 확장 정책과 부진한 경제 성장 그리고 기업 이익의 상승세가 견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등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지난해 12월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 연기 결정을 계기로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더욱 불확실해졌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신용등급#일본#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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