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알카에다, 佛언론사 테러 자인 “감히 이슬람의 신성함 공격하는 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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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15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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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알카에다. 사진=해당 영상 캡쳐
예멘 알카에다. 사진=해당 영상 캡쳐
예멘 알카에다

예멘 알카에다가 지난주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엡도 파리 사무실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예멘에 본부를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14일(현지시간) '축복받은 파리 전투에 관한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동영상을 배포했다.

AQAP 지도자 중 한 명인 나세르 알안시는 영상에서 "AQAP가 알라의 메신저가 돼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사령관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명령에 따라 이번 계획을 구상하고 자금을 댔다"며 "영웅들이 선택됐고 이들은 그 부름에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러로)감히 이슬람의 신성함을 공격하는 자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다"며 "만일 '표현의 자유'가 절제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행동의 자유'를 받아들이면 된다"고 추가로 협박했다.

2009년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알카에다의 통합으로 만들어진 AQAP는 알카에다 지부 중 가장 위험한 단체로 분류된다. 이번 테러를 저지른 사이드 쿠아시, 셰리프 쿠아시 형제도 이 단체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다.

테러 당시 이들 형제는 "'예멘 알카에다의 소행이라고 언론에 전하라'고 말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편,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보당국에 의하면 샤를리엡도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AQAP의 동영상이 진본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예멘 알카에다. 사진=해당 영상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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