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명 사망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정부 군에 대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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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7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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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파키스탄 탈레반이 학교를 대상으로 테러를 저질러 어린 학생과 교사 등 최소 141명이 사망했다.

분쟁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방송 프로듀서 김영미 PD는 17일 이번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에 대해 “정부 군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이날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최근 파키스탄군이 파키스탄 탈레반(TTP)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는데 그것에 대한 복수극”이라고 이번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의 성격을 추정했다.

그는 “탈레반 대원들이 학교에 진입해 고학년 아이들만 노려서 죽였다”며 “이런 걸 봤을 때 치밀한 준비를 했던 것 같고, 이 학교가 파키스탄 군 부설 사립학교라 군 자녀들이 굉장히 많다. 파키스탄군에 대한 분명한 경고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김 PD는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로 학생들이 많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아이들을 사살하는 데 주목적을 두었던 것 같다. 아이들 중에서도 고학년을 노린 건 자기네 딴에는 양심적이었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질책했다.

이번 공격을 감행한 ‘TTP’라는 조직에 대해서는 “파키스탄 탈레반을 말하는 것”이라며 “탈레반은 크게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파키스탄 탈레반 두 가지로 나뉘며 TTP는 파키스탄 서부, 아프가니스탄 접경 일대를 주무대로 삼아 활동하는 탈레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파키스탄 탈레반 6명이 16일 오전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한 학교를 급습, 수업 중이던 학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41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이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141명 희생.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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