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할아버지 어디쯤 오셨나? 실시간 위치 추적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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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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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1일 가상 산타의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인 '산타트래커(Santa Traker)' 전용 홈페이지를 열었다. 이용자들은 산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산타의 실시간 위치, 배송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화로만 제공되던 이 서비스는 1997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NORAD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과 손잡고 공동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해오다 2012년부터는 MS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했다. 구글은 이후 자체적으로 산타트래커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전용 앱을 만들어 해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본토방위를 전담하는 NORAD가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1955년 미국에서 잘못 인쇄된 광고 때문이었다.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한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기간 산타의 위치를 추적해준다는 광고를 냈는데 그 광고 속 전화번호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전신인 콜로라도스프링스방공사령부(CONAD) 번호였던 것. 당시 어린이들의 빗발치는 문의를 받은 해리 쇼프 대령은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로 산타의 위치를 알려줬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용자들은 구글의 산타크래커 홈페이지(santatracker.google.com)와 NORAD 인터넷 홈페이지(www.noradsanta.org)를 통해 산타트래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산타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4시경부터 북극에서 선물을 싣고 출발한다. 위성영상지도서비스인 구글어스(www.google.com/earth)와 NORAD의 페이스북 계정(www.facebook.com/noradsanta)과 트위터 계정(@NoradSanta)을 통해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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