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2100명 해고…실리콘밸리 연구소도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9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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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3대가 한자리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가운데)가 빌 게이츠 창업자(왼쪽), 스티브 발머 전 CEO와 함께 서서 직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웃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CEO 3대가 한자리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가운데)가 빌 게이츠 창업자(왼쪽), 스티브 발머 전 CEO와 함께 서서 직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웃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원 2100명을 해고하고 실리콘밸리의 연구소도 폐쇄했다. MS는 올해 7월 1만8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뒤 1만30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지디넷은 MS가 인원 감축의 제 2차 단계로 직원 2100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MS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내년 7월까지 2900명을 추가로 감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해고 대상자에는 인수합병으로 MS에 입사한 전(前)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 출신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기준 MS 임직원 12만5000여 명 중 노키아 출신은 2만5000여 명이다.

MS는 인력 감원과 함께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실리콘밸리' 연구소도 폐쇄했다. 이에 대해 MS 관계자는 "미국 서해안 지역의 연구소를 통폐합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MS 이사진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 등기이사 데이브 마크트와 디나 더블론이 12월 연례 주주총회 직후 임기 만료로 물러날 예정이다. 빈 등기이사 자리는 크래프트 푸즈 그룹의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테리 리스트 스톨과 비자 최고책임자(CEO)인 찰스 샤프가 맡는다.

김재형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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