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자 3명 중 1명은 프리랜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조사연구 전문기관인 에델만 벌랜드에 따르면 현재 53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 노동인구의 34%에 이르는 수치다. 여기에는 독립계약 근로자를 비롯해 임시직·부업 종사자까지 모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비영리단체인 '프리랜서 유니언'과 프리랜서 구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이랜스-오데스크'의 의뢰로 이뤄졌다.
파비오 로사티 이랜스-오데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노동시장에서의 경험은 분절돼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노동자들이 경기침체로 해고돼 생계를 위해 단기 일자리에 나서고 있는 동시에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도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랜스' '태스크래빗' '우버' 등 노동자와 고용자를 연결시켜주는 온라인 인력시장도 등장했다.
기업도 더욱 임시직에 의존하고 있다. 임시직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인력 운용을 유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인 전미고용법프로젝트(NELP)에 의하면 미국 전체 일자리 중 임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2006년 미국 회계감사원(GAO)도 보고서를 발표해 "약 31%의 미국 노동자가 프리랜서, 파트타임, 임시직 등 일시적인 형태로 고용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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