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紙 산케이 조사서도 아베 지지율 46.6%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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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자위권 閣議결정후 급락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내각의 지지율이 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그룹 조사에서도 50% 아래로 떨어져 출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산케이그룹의 후지TV 프로그램인 ‘신(新)보도 2001’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500명을 대상으로 17일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46.6%였다. 이는 전주에 비해 6.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2012년 12월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았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5.4%포인트 늘어난 46.6%로 역대 최고치였다.

산케이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각의(국무회의) 결정에 대한 반발, 13일 시가(滋賀) 현 지사 선거에서 여당 후보의 낙선, 자민당 출신인 전 가나가와(神奈川) 현 의원의 마약 복용 혐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각의 결정을 내린 1일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50% 이하로 떨어졌다.

NHK가 11∼13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지난달 대비 5%포인트 하락한 47.0%로 집계됐다. NHK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내각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 교도통신이 1, 2일 실시한 긴급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이 47.8%였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집단자위권#아베 신조#산케이신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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