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자본주의 전파의 최전선에 섰던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아시아 투자가들에게 매각됐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포브스를 발행하는 포브스미디어는 회사 지분의 과반을 홍콩에 기반을 둔 투자그룹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 인베스트먼트(IWM)’에 팔기로 18일 합의했다. IWM은 아수스텍컴퓨터의 공동창업자 웨인 셰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 투자자들의 컨소시엄이다.
구체적인 매각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브스미디어의 회사 가치는 4억7500만 달러(약 4900억 원)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브스는 매달 750만 부 이상을 인쇄하고 있지만 다른 종이매체와 마찬가지로 독자와 광고매출 감소로 경영난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해 11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1917년 설립 이후 3대째 가족경영을 이어온 포브스 일가는 매각 이후에도 상당량의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포브스가의 지분이 약 20%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스티브 포브스가 계속 회장 겸 편집장을 맡고 2010년 첫 외부인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된 마이크 펄리스도 CEO 자리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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