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비키니女, 죽은 상어 위에 다리 벌리고 앉아서…누리꾼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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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8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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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샤인코스트데일리 공식 페이스북(동아닷컴 온세상 reuters.donga.com)
사진=선샤인코스트데일리 공식 페이스북(동아닷컴 온세상 reuters.donga.com)
죽은 상어 위에 올라타 설정사진을 찍은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호주 일간 선샤인코스트데일리 인터넷판은 한 10대 소녀가 호주 퀸즐랜드 주(州) 브리즈번 북부 마쿨라 비치에서 발견된 죽은 상어 위에 올라타 설정사진을 찍고 자신의 SNS에 게재해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며 지난 2일 문제의 장면이 담긴 사진 두장을 공개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몸길이 약 2.8m의 무태상어 세 마리가 2일 오전 마쿨라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그런데 해변에 놀러온 비키니 차림의 10대 여성이 죽은 상어 등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지느러미 부분을 잡고 노는 듯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 여성은 한 손으로 죽은 상어를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는 턱을 받치고 누워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 주민이 “상어 세 마리가 해변에 올라와 있었다. 처음에는 그 상어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목격담을 전하자, 누리꾼들은 사진 속 10대 소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더욱 높혔다. 사진 속 비키니 여성이 죽은 상어를 발견하고 곧장 인근 동물구조대에 연락했다면 상어 중 일부라도 목숨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현지 해양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상어가 죽은 듯이 보여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가까이 갔다가 자칫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상어에 가까이 다가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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