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강진’ 칠레, 지진 잦은 이유는 ‘불의 고리’ 속하기 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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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WC 그래픽
PTWC 그래픽

'칠레 지진'

칠레 북부해안 태평양에서 1일 오후 8시46분(현지시간) 규모 8.2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처음에는 칠레 지진 규모를 8.0로 발표했으나, 이후 8.2으로 상향 조정했다. 진앙은 칠레 북부의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km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은 해저 10km 깊이라고 AP통신과 CNN은 전했다.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하는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나리다. 칠레에는 최근 몇 주간에도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해 왔다.

칠레 북부 지역은 지난달 16일에도 규모 6.7의 지진이 두 차례 일어났다. 당시 칠레 당국은 쓰나미 발생 가능성으로 진앙지 근처 3개 도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17일 북부 해안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고, 22일에도 규모 5.8과 5.2, 4.4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났다.

2010년 칠레에서는 진도 8.8의 지진과 해일로 500이상이 사망하고 22만채가 파손됐다.

칠레 최악의 지진은 지난 1960년 규모 9.5 강진이다. 1655명이 사망하고 3000명이 부상을 입는 대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발생한 칠레 지진은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한편, 하와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칠레 지진으로 최고 2m 높이에 달하는 쓰나미(지진해일)가 칠레 북부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칠레와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의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칠레 긴급구조 당국은 대형 쓰나미가 현지 시각으로 자정 직전에 로빈슨 크루소 섬과 후안 페르난도 군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칠레 지진. 사진=PTWC 그래픽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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