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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크림 주민,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 95.5% 찬성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3-17 10:36
2014년 3월 17일 10시 36분
입력
2014-03-17 07:02
2014년 3월 17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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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화면 캡처
크림반도 주민 95% 이상 '러시아 귀속' 찬성표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 주민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러시아에 편입되겠다는데 95% 이상 찬성표를 던졌다.
16일(현지시간)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크림 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개표 결과 유권자의 95.5%가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크림 주민의 60%가 러시아인인데다 러시아로 편입되면 경제적 혜택이 늘어날 거란 기대감이 투표에 영향을 줬다.
크림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도 80%로 지난 2012년 총선 때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높았다고 밝혔다.
크림 정부는 17일 러시아에 병합 절차 밟아달라고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크림이 최종적으로 러시아에 복속될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 러시아 하원 심의와 상원 승인, 대통령 서명 등의 절차가 남았다. 러시아 하원은 21일부터 크림 병합 문제를 심의할 예정이고 상원도 곧바로 심의에 들어가 편입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크림 정부는 이달 안에 러시아로 편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크림 공화국 내 1천205개 투표소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전체 주민이 약 200만명인 크림 공화국에선 18세 이상의 성인 약 150만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
한편,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는 우리 인터넷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17일 오전 '크림반도', '크림반도 투표 결과',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은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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