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주거건물…폭발로 2개동 붕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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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짜리 건물… 테러 여부 촉각
최소 16명 사상… 피해 더 늘듯

이스트 할렘지역 폭삭 주저앉은 건물



12일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 할렘의 대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연기와 먼지가 피어오르는 건물 잔해에 물을 뿌리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SKY뉴스 캡처
이스트 할렘지역 폭삭 주저앉은 건물 12일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 할렘의 대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연기와 먼지가 피어오르는 건물 잔해에 물을 뿌리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SKY뉴스 캡처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맨해튼 북쪽 이스트 할렘에서 대형 아파트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 CBS 등은 최소 빌딩 두 채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 등 주요 언론은 12일 오전 9시(한국 시간 12일 오후 11시)경 맨해튼 파크애비뉴와 116번가 교차 지점의 5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폭발 후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폭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큰 폭발음이 나온 것으로 보아 가스 폭발로 추정된다. 하지만 조사에 착수한 뉴욕 경찰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사고로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실려 갔다. 현지 언론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거주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스트 할렘은 맨해튼 북동부의 흑인 및 저소득층 밀집 주거 지역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상당히 노후돼 있다. 폭발 사고 이후 이곳을 통과하는 메트로노스 기차 및 버스 운행이 중단됐으며 일대 도로도 모두 통제됐다.

CNN은 인근 벼룩시장에서 일하는 한 노동자의 발언을 인용해 “빌딩 한 채가 아니라 두 채가 무너졌으며 그 속에 사람이 없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뉴욕 할렘#맨해튼#주거건물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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