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맨해튼 북쪽 이스트 할렘에서 대형 아파트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 CBS 등은 최소 빌딩 두 채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 등 주요 언론은 12일 오전 9시(한국 시간 12일 오후 11시)경 맨해튼 파크애비뉴와 116번가 교차 지점의 5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폭발 후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폭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큰 폭발음이 나온 것으로 보아 가스 폭발로 추정된다. 하지만 조사에 착수한 뉴욕 경찰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사고로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실려 갔다. 현지 언론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거주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스트 할렘은 맨해튼 북동부의 흑인 및 저소득층 밀집 주거 지역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상당히 노후돼 있다. 폭발 사고 이후 이곳을 통과하는 메트로노스 기차 및 버스 운행이 중단됐으며 일대 도로도 모두 통제됐다.
CNN은 인근 벼룩시장에서 일하는 한 노동자의 발언을 인용해 “빌딩 한 채가 아니라 두 채가 무너졌으며 그 속에 사람이 없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