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권역별 브리핑]28일 FOMC 회의서 양적완화 100억 달러 추가 축소 예상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 28일 FOMC 회의서 양적완화 100억 달러 추가 축소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8, 29일(현지 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더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 추가 양적완화 축소가 있게 되면 연준의 자산 매입 규모는 월 650억 달러가 되는 셈. 다만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 취업자 수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함. 이번 FOMC는 이달 말 퇴임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회의.

■ 유럽 시민 25%가 빈곤 위험에 직면

경제위기 여파로 일자리를 갖고는 있지만 가난한 인구가 늘고 있어 걱정.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 시민의 약 4분의 1이 빈곤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젊은 층의 실업률도 높은 수준이어서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춘 유로존의 긴축 정책에 대한 비판론이 커지는 상황.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으로 5월 열릴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파 정당의 지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

■ 中정부 올 성장률 목표치 7.0%로 발표할 듯

지난해 중국은 정부 목표치인 7.5%를 살짝 웃돈 7.7%의 성장률로 14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 올해도 중국 정부가 성장보다 개혁에 집중하면서 성장률이 주춤할 것이란 예측이 높아. 중국 경제의 급격한 하락인 경착륙 우려는 낮아졌지만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하기는 벅찰 것으로 보임. 3월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7.0%로 발표할 개연성이 높아 살아나는 세계 경제에 제동을 거는 모습.

■ 기계주문량-가계지출 증가세로 장밋빛 경제전망

일본 중앙은행(BOJ)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이어 경기 개선의 열쇠로 꼽히는 기계주문량도 크게 늘면서 연초부터 일본 경제에 장밋빛 전망이 깃들고 있어.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자동차 주택과 같은 데에 목돈 지출을 늘릴 수 있는 만큼 수요 증가가 올해 1분기(1∼3월) 일본의 성장률을 부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임. 하지만 소비세가 인상되는 4월 이후 성장률이 급격히 위축될 수도 있음. 이어 소비세 인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연봉이 오르지 않을 경우 구매력이 더 줄어들 개연성이 큼.

■ 아르헨 외환보유액 7년 만에 최저… 외환위기 가능성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이 2006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외환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음.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현재 외환보유액은 298억5800만 달러 정도로 외환 전문가들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설정한 300억 달러가 무너졌다고 해석. 아르헨티나 정부는 애써 이런 상황을 부정하고 있지만 조만간 외환보유액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

정리=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양적완화#빈곤#중국 성장률#일본 경제#아르헨티나#외환위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