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상륙을 시도한 중국인이 바다에 빠지자 일본 해상보안청이 구조했다.
2일 NHK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河北) 성에 사는 한 중국인 요리사(35)는 1일 센카쿠 열도에 상륙하려고 중국 푸젠(福建) 성에서 혼자 기구를 타고 이륙했다. 푸젠 성 해안에서 센카쿠 열도의 가장 가까운 섬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350km. 하지만 기구는 센카쿠 열도 도착을 앞두고 바다에 추락했다.
기구의 움직임을 주시하던 대만 당국은 요리사가 행방불명됐다며 일본에 구조를 요청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1일 오후 4시 15분경 센카쿠 열도 남쪽 약 22km 지점에서 요리사를 발견해 건져냈다.
해상보안청은 중국인이 물에 빠진 지점이 일본이 규정한 영해인지 명확하지 않아 그냥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 중국인은 센카쿠 열도 인근 접속수역에서 이날 오후 8시경 중국 해경 선박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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