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박테리아 검출… 뉴질랜드 유청단백질 각국 수입중단 확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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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분유 외에 일부 음료에도 사용

뉴질랜드산 유청단백질에서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검출되자 주요 수입국들이 관련 제품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유청단백질을 분유뿐 아니라 코카콜라와 일부 음료에도 사용한 중국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유청단백질은 우유를 치즈로 가공할 때 나오는 유청을 분말로 만든 것으로 식품에 넣으면 풍미와 식감이 좋아지고 유통기한이 길어진다.

중국의 한 유통회사는 폰테라가 생산한 문제의 유청단백질 4.8t을 수입해 중국 코카콜라에 공급했다고 AP통신이 5일 전했다. 폰테라의 유청단백질을 수입한 중국 와하하(娃哈哈)그룹도 오염이 의심되는 제품들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테오 스피어링스 폰테라 사장은 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러시아와 태국도 폰테라 제품 수입을 중단하고 관련 제품 리콜에 들어갔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리랑카도 뉴질랜드산 분유의 유통을 추적하는 등 관련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해당 유청단백질이 들어간 뉴트리시아의 카리케어 분유는 한국에는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지만 인터넷 구매 대행을 통해 일부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분유#독소 박테리아#유청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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