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망명지로 베네수엘라 선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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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베네수엘라로 망명할 것으로 보인다.

미 CNN은 “스노든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망명 허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9일 전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8일 망명 신청서를 보낸 스노든에 대해 “우리는 이 젊은이에게 당신은 제국(미국)에 핍박을 당하고 있으니 이곳에 오라”고 권유했다며 그에게 입국 날짜를 정할 것을 촉구했다.

지금까지 2주 넘게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 환승 구역에 머물고 있는 스노든은 이달 1일 러시아에 망명을 신청했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에 손해를 주지 말라는 내용을 조건으로 제시하자 망명 신청을 스스로 철회했다. 스노든은 지금까지 유럽과 중남미 27개국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스노든#베네수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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