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탈레반, 히말라야 외국인 등반가 등 10명 사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 습격

파키스탄 북부에서 22일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등반가들로 추정되는 외국인 9명과 현지 가이드 1명이 무장괴한들에게 사살됐다. 사건 직후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지난달 미군 무인기가 탈레반 부사령관을 포함해 5명의 요원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치안당국 관계자는 22일 밤 북부 길기트의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에서 경찰복을 입은 무장괴한들이 총을 난사해 우크라이나인 5명,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괴한들은 파키스탄인 가이드들을 결박한 뒤 이 중 한 명이 이슬람 소수파인 시아파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그도 사살했다. 사건 발생 지역은 교통 여건이 열악한 곳으로 치안당국은 군부대 헬기를 이용해 희생자 시신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이송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에서 외국인 등반가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파키스탄#히말라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