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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20대女, 생일파티서 ‘일본軍’ 코스프레 논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20 16:59
2013년 5월 20일 16시 59분
입력
2013-05-20 15:49
2013년 5월 20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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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웨이보 캡쳐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과거사 망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20대 여성들이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복차림으로 파티를 즐겨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뉴스·정보 사이트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18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복을 입은 20대 여성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을 퍼트린 글쓴이는 "이들이 일본의 침략군으로 분장했다. 다른 제복은 찾을 수 없었던 걸까"라며 "최소한의 기준도 절개도 염치도 없다. 악취가 풍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4명의 젊은 여성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복을 단체로 입고 포즈를 취하거나 웃고 있다. 이들은 복장에 걸맞게 군용 모자를 쓰고 콧수염을 붙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한 친구의 생일파티에서 이벤트로 일본군을 코스프레 한 것이다. 코스프레란 의상을 뜻하는 코스튬(costume)과 놀이를 뜻하는 플레이(play)의 합성어 코스플레이를 일본어로 표현한 것이다. 만화나 게임, 영화 등의 캐릭터를 모방하는 취미 문화다.
그러나 이 사진은 웨이보에 퍼지면서 중국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중국인의) 절개는 어디로 갔나", "표현의 자유라지만 정도가 있어야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등 불쾌감을 내비쳤다.
한편, 일본 아베 총리를 비롯해 일본 유신회 소속의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과 니시무라 신고 중의원(하원) 의원 등이 일본의 제국주의를 두둔하는 발언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아베 총리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731 세균전' 부대를 연상시키는 '731'이라는 편명이 적힌 훈련기에 올라탄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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