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피격 소녀’ 33억원 받고 자서전 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9일 03시 00분


여성에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다가 이슬람 무장테러조직 탈레반에 피격된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5·사진)가 계약금 약 33억 원을 받고 자서전을 펴낸다.

영국 BBC방송은 27일 “수술을 마친 뒤 영국에서 학교에 다니는 유사프자이가 올가을 자서전을 내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출판사는 영국 ‘와이덴펠드 앤드 니컬슨’이며 책 제목은 ‘나는 말랄라’로 잠정 결정됐다.

자서전은 유사프자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파키스탄 어린이의 교육 실태를 담을 예정이다. 유사프자이는 “일부 지역에서 어린이가 학교에 다니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많은 사람이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11세 때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하는 글을 BBC방송 블로그에 익명으로 올려 유명해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탈레반의 총탄에 머리와 목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가 최근 영국에서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쳤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탈레반 피격#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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