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구기고 ‘오줌 누는 개’ 합성…대만 팬들의 도넘은 응원

▲ 동영상 = 대만 팬들의 도넘은 태극기 모독

태극기를 구기며 자국을 응원하는 대만 야구 팬들 영상이 한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WBC 한국-대만전이 열리던 지난 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세 명의 여성들이 대만을 응원하는 영상이 게재 됐다.

여성들은 영상 초반에 ‘파이팅’ ‘중화 대표팀’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종이를 흔들며 응원을 시작한다. 잠시 후 이 들 중 한명이 구겨진 종이 뭉치를 꺼내 펼쳐든다. 꺼내든 종이는 다름 아닌 태극기. 이들은 구겨진 태극기 그림을 거꾸로 들고 “우리는 한국을 무너뜨릴 것이다” 라고 말하며 태극기를 다시 구겨 버린다.

대만 팬들의 태극기 모독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태극기에 오줌 누는 개를 합성한 사진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마운드에 꽂혀 있는 태극기를 향해 개 한 마리가 뒷발을 들고 오줌을 누는 사진이다. 사진속 태극기는 지난 2006년 WBC 8강전에서 일본을 꺾었을 때 서재응 선수가 세리머니로 마운드에 꽂은 것이다.

대만 팬들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한국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상대팀 국기 까지 구겨가며 자국을 응원해야 하는가” “비 상식적 행동이다” “자국 스포츠 정신에 먹칠하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