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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가 진료실에 ‘몰카’, 피해 여성 수천 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2-27 17:18
2013년 2월 27일 17시 18분
입력
2013-02-27 17:05
2013년 2월 27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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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존스 홉킨스 병원 산부인과 의사의 몰래카메라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AP, N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26일(현지시간) 문제의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은 여성 2000여 명이 '몰카'문제로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경찰에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병원 산부인과 의사 니키타 레비(54)의 진료실에서 몰래 설치한 카메라 여러 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는 필기구(펜) 형태였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여성 환자들의 은밀한 부위를 촬영한 영상 몇 개를 찾아냈다. 그가 진료하며 환자의 동의 없이 촬영한 것이다.
레비는 '몰카 영상' 의혹이 불거진 후 이달 초 해고됐다. 이후 경찰의 수사망이 조여오자 지난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존스 홉킨스 병원 산부인과에서 20년간 근무했다.
그가 언제부터 몰카를 찍었고 얼마나 많은 여성이 피해를 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 여성 환자는 영국 매체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진료를 받으러 갈 때마다 간호사에게 진료실 밖으로 나가라고 지시해 늘 단둘만 남았었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 일부는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레비가 몰래 촬영한 여성 환자의 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볼티모어 인근 타우슨에 자리한 그의 집에서 무엇을 찾아냈는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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