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MD 비확산 위반” 中기업 또 제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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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제관계 준칙 위반” 반발

미국 국무부는 국제 비확산 규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국 벨라루스 베네수엘라 이란 시리아 수단 등 6개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해당 기업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된 6개국 기업과 개인들은 대량살상무기, 탄도 및 크루즈 미사일 제조 개발을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 미국 기업 및 금융회사와의 거래가 단절되며 미 정부의 조달물자 계약 등에 참여할 수 없다. 이번 제재는 지난해 12월 20일 결정된 것으로 5일부터 정식 발효됐으며 앞으로 2년 동안 유효하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도 11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자국법을 적용해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것은 국제관계 준칙을 엄중히 위반한 것이며 중국 측 이익을 손상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베이징=고기정·워싱턴=정미경 특파원 koh@donga.com
#미국#중국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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