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州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영화화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6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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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미국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코네티컷주 뉴타운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영화로 만드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지인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TV 연출자인 조너선 부커리는 이 사건에 바탕을 둔 영화를 만들기로 하고 제작에 필요한 자금 마련에 나섰다.

'아픔'(Illness)'으로 명명된 이 영화는 끔찍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3세 소년 '벤저민'의 비극적 운명과 뉴타운 초교 총격 사건 이후 부모들이 겪는 공포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사건의 영화화 계획이 공개되자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집단적으로 목숨을 잃은 비극적 사건을 상업화에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타운 도시행정위원회의 루디 마르코니 위원장은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쁜 생각이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만일 주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다면 반대여론이 압도적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총기난사로 26명을 죽이고 자살한 범인 애덤 랜자(20)는 정신질환이 아닌 발달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랜자의 모친은 자신의 친구에게 아담이 자폐증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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