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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목욕천국’ 일본, 목욕탕 돌연사가 무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10 15:56
2013년 1월 10일 15시 56분
입력
2013-01-10 10:47
2013년 1월 10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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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에서 목욕 중 돌연사하는 사람이 연간 1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NHK 방송에 따르면 도쿄도 보건장수의료센터연구소가 동일본의 23개 도도현(都道懸) 소방본부의 협조를 얻어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재작년 1년간 일본에서 목욕 중에 심장마비 등으로 돌연사한 사람이 약 1만70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목욕 중 사망자 가운데 75세 이상 고령자가 80%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1월이 18.2%로 가장 많았고, 12월이 17%, 2월이 13.5%여서 겨울철 사망자가 50%에 가까웠다.
연구소는 추운 탈의실과 뜨거운 욕탕의 온도 차로 혈압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쇼크를 받아 사망자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소의 다카하시 류타로(高橋龍太郞) 의사는 "탈의실과 욕실에 난방 기구를 설치하는 등으로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하고, 욕조의 물을 너무 뜨겁지 않게 하는 등으로 체온과 온도 차가 크지 않은 환경에서 목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목욕을 즐기는 국가로, 열도 전체가 화산대에 위치해 전국 어디에서나 온천욕이 가능한 목욕 천국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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