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타블로이드신문 ‘뉴욕포스트’(NYP)가 3일(현지시각) 지하철역에서 떠밀려 전동차에 치여 숨진 50대 한국인 남성의 사고 사진을 커버면에 실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4일자 신문 커버에 ‘선로에 떨어진 이 남자는 죽기 직전이다’라는 설명과 함께 ‘(죽을)운명 (DOOMED)라는 단어를 굵은 글씨체로 달았다.
사진에는 선로에 떨어진 한인 남성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전동차를 바라보며 올라오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사진을 본 뉴욕시민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이 사진을 본 시민들이 뉴욕포스트를 질책했고 뉴욕타임스도 ‘이런 사진을 꼭 올려야 했을까’하며 뉴욕포스트를 비난했다.
또한, 해당사진을 찍은 사진 작가도 책망받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은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알 우마 압바시(R. Umar Abbasi)는 이에 대해 “피해자가 트랙에 떨어진 직후 전동차 쪽을 향해 달려가며 플래시를 연속으로 터트려 기관사에게 내 플래시를 볼 수 있길 바랬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차가 천천히 진입을 하긴 했지만 한씨가 미처 오르지 못하고 전동차와 플랫폼 사이에 끼고 말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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