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바비인형 女’, “내 외모 비결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2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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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매거진 홈페이지]
[출처 : V매거진 홈페이지]
긴 금발에 커다란 눈, 잘록한 개미허리와 풍만한 가슴, 티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

비현실적인 외모 덕에 '살아있는 바비 인형'이라 불리며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던 우크라이나의 모델 발레리아 루키아노바 양(21)이 유명 패션잡지와 화보 촬영을 하고 자신의 실제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패션잡지 V매거진은 실제 사람인지 인형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루키아노바 양과 최근 뉴욕에서 단독 인터뷰를 갖고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루키아노바 양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건 지난 4월. 바비 인형과 꼭 닮은 얼굴과 비현실적인 비율의 몸매는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그녀가 진짜 사람인지 아니면 그냥 인형인지를 두고 토론을 벌였으며, 일각에서는 성형수술을 했거나 포토샵으로 사진을 수정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루키아노바 양은 V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성형수술이나 포토샵 수정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나만의 메이크업 비법과 콘택트렌즈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루키아노바 양은 "많은 사람들이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한다"며 "하지만 유명해지면 공격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말을 들으면 으쓱해진다"면서 "내가 그들에게 '사람'처럼 안 보인다는 건 내가 모델 일을 잘 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신에게 쏠린 세계의 관심에 대해서는 당황스럽지 않다며 오히려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외모가 아름답고 늘씬한 여성은 인형처럼 보인다.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각에 동의한다는 걸 부인하지 않겠다"면서 "사람들의 반응에 즐겁다"고 답했다.

루키아노바 양의 인터뷰와 화보가 실린 V매거진 12월 호는 15일부터 판매된다.

한편, 이처럼 인형 같은 외모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인물은 루키아노바 양뿐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의 아나스타샤 쉬파지나 양(19)은 일본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인형 같은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영국의 다코다 로즈, 비너스 엔젤릭, 중국의 왕지아인 양 또한 인형처럼 큰 눈과 하얀 피부, 오뚝한 코 등 비현실적인 외모 덕에 '살아있는 인형'으로 불리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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