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끌 중앙위원 후보군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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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대회 주석단 2차 전체회의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후보군이 확정됐다. 또 15일로 예상되는 ‘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 전회)’에서 중앙위원이 뽑는 중앙정치국 위원 하마평도 나온다.

10일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주석단은 이날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주재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예비 인선안을 마련해 전국대표대회 대표에게 넘겨 논의하기로 했다.

주석단 상무위원회에서 예비 인선안의 중요 사항을 결정한 뒤 주석단 전체회의, 당대회 순으로 넘겨 투표 등을 통해 인선이 진행된다. 주석단 상무위원회는 후 총서기 등 현직 당료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등 원로 41명으로 구성됐다.

중앙위원(17기 204명)과 후보위원(17기 167명)은 중국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그룹으로 총서기와 상무위원, 주요 부처 장관, 군의 최고위 지휘관, 성 당 서기와 성장, 국영기업 총재 등도 여기에서 임명된다.

관례인 연령 제한에 따라 68세 이상 중앙위원은 모두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새 중앙위원(후보위원 포함)에 공산당 계파별 비율이 어떻게 나눠질지, 당대회 전체회의에서 표결로 결정되는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입후보자의 탈락률이 17차 당대회의 8%에서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된다. 이는 공산당의 권력 향배와 당내 민주화 여부를 가늠할 지표다.

새 중앙위원으로는 현재 중앙후보위원인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 △왕광야(王光亞) 홍콩·마카오 사무 연락판공실 주임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 등이 확실시된다.

새 중앙위원이 뽑을 중앙정치국 위원 하마평도 무성하다. 밍징(明鏡), 보쉰(博訊)등 미국에 근거를 둔 반중 사이트는 이미 유력 명단을 내보냈다. 현 중앙정치국 위원도 연령 규정에 따라 25명 중 10명만이 남는다.

우선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장더장(張德江) 충칭(重慶)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 서기 △류윈산(劉雲山) 중앙선전부장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위정성(兪正聲) 상하이(上海) 서기 △리위안차오(李源潮) 중앙조직부장 △왕양(汪洋) 광둥(廣東) 성 서기 △류옌둥(劉延東·여) 국무위원 등 이미 중앙정치국 위원(상무위원 포함)인 10명은 유임이다. 군부 몫인 △판창룽(范長龍) △쉬치량(許其亮) 등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2명도 확정됐다.

차기 조직부장으로 유력한 자오러지(趙樂際) 산시(陝西) 성 서기, 차기 선전부장으로 거론되는 류치바오(劉奇보) 쓰촨(四川) 성 서기, 외교담당 부총리설이 나오는 왕후닝(王호寧) 중앙서기처 서기, 궈진룽(郭金龍) 베이징(北京) 서기가 유력하다.

차세대 육성 차원에서 6세대 대표 주자인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서기 △쑨정차이(孫政才) 지린(吉林) 성 서기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장춘셴(張春賢) 신장(新疆) 자치구 서기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 △쑨춘란(孫春蘭·여) 푸젠(福建) 성 서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중국#당대회 주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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