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지구촌 새권력 미국의 선택]美 흑인대통령 재선이냐 첫 모르몬교 대통령이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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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롬니 7일 ‘운명의 날’… 선거인단 판세 오바마 우세

앞으로 4년 동안 초강대국 미국을 이끌 제45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6일 미국 전역에서 실시됐다. 첫 흑인 대통령의 재선이냐, 최초의 모르몬교도 대통령의 탄생이냐를 가르는 역사적인 투표는 상원의원의 3분의 1인 33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뽑는 총선과 동시에 치러졌다.

투표는 이날 0시(미국 동부시간·한국 시간 오후 2시)에 시작돼 시차에 따라 서부지역인 알래스카에서 다음 날 오전 1시(한국 시간 7일 오후 3시)에 마무리된다. 첫 출구조사는 6일 오후 7시(한국 시간 7일 오전 9시) 버지니아 주에서 나올 예정이다. 출구조사에 따른 당선자 윤곽은 경합 주가 몰려 있는 동부와 중서부 투표가 마감되는 6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7일 정오) 이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표결과의 윤곽은 7일 오전 4시(한국 시간 7일 오후 6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1960년부터 관례적으로 가장 빨리 투표를 마치는 뉴햄프셔 주 딕스빌노치에서는 10명의 유권자가 투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5표씩을 얻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거 전날인 5일 발표된 6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각각 2개에서 우세를 보였다. 나머지 2개는 지지율이 똑같았다. 하지만 승부를 가르는 확보 선거인단 수와 ‘스윙 스테이트’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우세가 이어져 오바마 대통령의 아슬아슬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전국 득표율에서는 롬니 후보가 이기고 선거인단 확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과 함께 개표가 지연되면서 소송으로 번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각각 ‘앞으로(Forward)’와 ‘더 나은 미래(A Better Future)’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투표일까지 언론 인터뷰와 거리 유세에 나서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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