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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실종된 50대 男, 13년 만에 ‘미라’ 상태로 발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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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3 19:40
2012년 8월 23일 19시 40분
입력
2012-08-23 17:00
2012년 8월 23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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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미국 미시간 호(湖)에서 잠수 도중 실종된 50대 남성의 시신이 물속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폭스 산하 WLUK-TV 방송국은 "미시간 호가 마침내 10여 년 묵은 미스터리를 푸는 걸 허락했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주(州) 도어 카운티 보안관사무소는 "미시간 호 수심 약 68.5m 지점에서 발견된 '미라 상태'의 시신이 1999년 실종된 아이오와 주 쿠텐버그 지역의 더크 칸 씨(52)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칸 씨는 1999년 9월 4일 친구 그레그 올센 씨(49)와 함께 미시간 호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난파선 레이크랜드 호를 탐사하던 중 실종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칸은 잠수를 하던 중 올센의 산소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아챘고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올센은 칸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면으로 올라왔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칸이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안관사무소의 테리 보걸 씨는 일요일 기자회견에서 "우린 몇 년 간 그를 찾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다. 수차례 난파선이 있는 지점을 수색했지만 지금까지 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시신은 레이크랜드 호 근처에서 발견됐다.
20세기 초 자동차들을 잔뜩 실은 채 침몰한 레이크랜드 호는 다이버들에게 인기있는 탐사 목표물이다. 하지만 매우 깊은 곳에 위치해 있기에 그곳까지 잠수하려면 충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시간 호 근처에서 다이빙 강습과 장비 대여업을 하고 있는 앨런 판크 씨는 "레이크랜드 호가 있는 지점은 깊고 압력이 세며, 수온은 2℃ 정도로 냉장고 같을 것이다. 그래서 시신이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시신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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