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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변 공공 수영장 안에 길이 12m짜리 고래 사체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12-29 16:16
2015년 12월 29일 16시 16분
입력
2012-08-02 15:05
2012년 8월 2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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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한 해변 수영장 안에서 1일 길이 12m짜리 혹등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무게 20~30톤으로 추정되는 이 혹등고래는 시드니 뉴포트 해변 백사장에 설치된 공공 수영장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거센 파도와 만조로 인해 안전용 철책을 넘어 수영장 안에 밀려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고래구출연구협회(ORRCA)의 쇼나 로리건은 거대한 고래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로리건은 "바다에 들어가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 혹등고래의 사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병균 같은 것이 물에 떠다닐 지도 모른다. 때문에 고래 사체에 접근해서는 안 되며 바다에 들어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로리건은 고래 사체 때문에 상어들이 몰려들 수 있기 때문에 해변이 일시 폐쇄됐다고 전했다.
호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고래 사체가 다음 만조 시 수영장 밖으로 빠져나가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대형 장비들을 동원해 고래 사체를 조각내 치워야 할 거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위풍당당한 동물인 고래가 죽은 모습을 본다는 건 즐거운 일이 아니다. 우린 고래 사체를 가능한 인도적으로 처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고래가 숨진 지 이틀 정도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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