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모 비교 사이트에 ‘분노’… 여대생 사진으로 외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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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1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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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비교 사이트(출처= 시나닷컴)
외모 비교 사이트(출처= 시나닷컴)
중국에서 외모를 비교하는 사이트가 등장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지난 30일 “여대생들의 사진을 모아 점수를 매기는 중국판 미모 비교 사이트가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대학생 디모 군은 자신의 런런왕(중국판 페이스북)에 “여대생들의 사진을 모아 네티즌들이 매긴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페이스조킹닷컴(facejoking.com)을 개설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 사이트는 개설된지 하루 만에 방문자 수가 20만 명을 훌쩍 넘길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중국 우한대학교 졸업생들의 사진으로 외모 순위를 매기는 ‘우한대 페이스닷컴’도 등장했다.

이 사이트는 우한대학을 졸업한 여성 2명의 사진을 화면에 띄운 후 네티즌들에게 ‘더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여성은?’이라는 질문을 던져 투표를 유도한다.

하지만 이를 접한 많은 네티즌은 “사생활 침해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우리가 왜 사람들에게 외모 평가를 받아야 하나요?”, “졸업생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이게 뭔 짓이냐” 등으로 분노했다.

‘사생활 침해’ 논란에 대해 사이트 관계자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 허가한 것으로 단순히 재미로 운영하는 것이라 문제 없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트위터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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