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12개 접전州 지지율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올해 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아직 뚜렷하게 선호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스윙스테이트(접전 주)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NBC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2개 접전 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50%의 지지율로 42%의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5월 접전 주에서 오바마가 롬니를 3%포인트 이상 앞선 적이 없었던 것에 비해 오바마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는 50개 주 평균 지지율에서 롬니를 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개 접전 주에서 오바마에게 ‘호의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8%로 ‘부정적이다’고 답한 39%를 크게 앞섰다. 반면 롬니는 부정적 이미지가 41%로 호의적 이미지 30%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접전 주로 분류된 지역은 콜로라도 플로리다 아이오와 미시간 네바다 뉴햄프셔 뉴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 12곳이다. 오바마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은 불법이민자 추방 중단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WSJ는 분석했다.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이 지지표를 던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접전 주의 경제 상황이 비교적 좋은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말 뉴햄프셔 아이오와 버지니아 오하이오 콜로라도 등 5개 주의 실업률은 5∼7%대로 전국 평균 8.2%보다 낮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등 전국 평균보다 실업률이 높은 접전 주에서도 실업률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오바마#지지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