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뇌 빨아먹는 초소형 파리 발견, “크기가 작아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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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5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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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디스커버리 뉴스 홈페이지 캡처
출처= 디스커버리 뉴스 홈페이지 캡처
‘초소형 파리 발견’

육안으로 관찰하기도 어려울 만큼 작은 크기의 초소형 파리가 발견됐다. 이 초소형 파리가 개미의 뇌까지 먹는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태국에서 집파리의 15분의 1, 초파리의 5분의 1 크기로 몸길이가 0.4mm에 불과한 초소형 파리(학명: Euryplatea nanaknihali)가 발견됐다”고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파리는 개미의 몸 안에 알을 낳으며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개미의 몸과 체액을 빨아먹으면서 성장한다.

또한 이 파리의 유충은 성장 과정에서 개미의 머리로 올라가 뇌까지 모두 먹어치운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LA 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의 브라이언 브라운 박사는 디스커버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전까지 몸집이 가장 작은 곤충 중 하나인 개미는 주위 환경으로부터의 공격을 용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었지만 더 작은 호스트 기생의 공격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소형 파리의 크기가 이토록 작은 이유에 대해서 “파리의 숙주가 되는 개미의 몸집이 작아지면서 파리의 크기도 매우 작게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소형 파리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파리가 인간의 몸에서 자란다면? 끔찍하다”, “세상엔 별의별 생명체들이 많은 것 같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텐데 발견한 사람도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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