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욕설-폭언 차단방법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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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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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없으면 답글 봉쇄 등 검토
일각 “SNS 본질과 어긋나” 비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운영하는 트위터사는 폭언 등 악의적인 내용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딕 코스톨로 트위터사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혐오성 발언’이나 ‘트롤링’(trolling·인터넷상에서 고의적으로 공격적이거나 불쾌한 글을 올리는 행위)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스톨로 CEO는 “트위터상의 심각한 욕설 등 언어폭력 문제로 씨름하면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언어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술적 방안은 프로필 사진, 인적사항, 팔로어가 등록되지 않은 이용자들의 경우 이들이 보내는 답글(멘션)을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조치가 “트윗은 계속 흘러야 한다”는 모토 아래 누구든지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트위터의 본질과는 어긋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아랍의 봄’ 혁명의 경우에서 보였듯이 억압적인 정치체제 아래서는 익명성 덕분에 중요한 정치적 소통 도구로 활용되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트위터#폭언#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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