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훈춘市에 北-中-러 국제협력지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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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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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관광거점 육성 추진

중국 지린(吉林) 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가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대에 위치한 훈춘(琿春) 시에 3국 간 국제협력 시범지구를 설치해 물류와 관광 거점으로 키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장안순(張安順·46) 옌볜조선족자치주 공산당위원회 서기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개발계획을 만들어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시범지구의 넓이는 약 90km²로 이곳에서 북한 나진항이나 러시아 자루비노 등 극동의 항구를 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류 거점과 3국 관광 상품 등의 관광 거점이지만 러시아의 석탄 같은 자원의 1차 가공산업도 육성한다. 한족인 장 서기는 조선족자치주의 북한 노동자 수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노동 협력을 모색하고 있지만 구체적 방법을 연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중국 중앙정부의 동북 개발 계획인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투먼을 잇는 개발) 계획에서 훈춘은 중-북-러 3국을 잇는 변경지대로, 해외로 오가는 창구 역할을 맡는 핵심 지역이다. 그래서 지린∼훈춘 고속도로가 뚫렸으며 현재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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