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자치주서 총격전… 승려등 3명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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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총기무장 대응說

중국 쓰촨(四川) 성에서 발간되는 간쯔(甘孜)일보는 9일 간쯔 티베트자치주 루훠(爐곽) 현의 한 목장에서 경찰 체포조가 살인 용의자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용의자 2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하고 경찰 2명이 부상했다고 13일 보도했다. AFP통신은 자유아시아방송을 인용해 숨진 용의자들은 예셰 리그살이라는 티베트 승려와 그의 형제였다고 전했다.

루훠 현은 지난달 23일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티베트인 중 한 명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곳이다. 이에 따라 이번 총격전 또한 단순히 살인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 시위 형태가 무력 사용으로 바뀌고 있거나 일부 주동자들이 총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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