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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한국인 가이드 “한국인 겨냥 납치 아냐…이번 일로 마음 아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2-12 10:20
2012년 2월 12일 10시 20분
입력
2012-02-12 07:59
2012년 2월 12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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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무장 베두인족에게 납치됐다 29시간 만에 풀려난 한국인 현지 가이드 모종문(59·여) 씨는 12일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모 씨는 이날 시나이반도 중부 캐서린 숙소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베두인족이 정부와 싸우려고 외국인을 납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피랍 한국인의 여행 일정을 담당한 여행사 사장 강모 씨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국인을 목표로 삼은 납치 사건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족민이 외국인을 납치하려고 움직이던 중 때마침 한국인이 대상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모 씨는 또 "부족민이 왜 우리를 납치했는지 자세하게 얘기하진 않았지만 '미국 사건 때 (당국이) 약속을 안 지킨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미국 사건'이란 지난주 시나이반도에서 미국인 2명이 베두인족에게 납치될 당시 이집트 당국이 미국인의 석방 조건으로 베두인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해 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는 피랍 과정을 설명하며 "차량 행렬이나 경찰의 경호는 없었다. 우리가 탑승한 버스 한 대만 움직였다. 버스 3대가 함께 이동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서린 목적지까지 30km 남겨 두고 한 탑승객이 버스가 정차했을 때 화장실 가는 사이 순식간에 납치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 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나이반도가 여행제한 구역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 "저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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