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평 포격부대 불호령…‘절대권위 이미지’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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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1일 03시 00분


지난해 11월 25일 인민군 4군단 사령부로 알려진 233대연합부대를 방문한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두 지휘관에게 강하게 지시하는 장면이 7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 미간을 잔뜩 찡그린 채 오른손을 휘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뭔가 불만을 얘기하며 화를 내는 장면으로도 해석된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의 강렬한 모습을 보도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주민과 군인을 얼싸안고 어린아이처럼 웃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아버지 없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그가 박수치는 병사들 앞에서 의도적으로 지휘관을 질책하는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지도자로서의 위엄과 카리스마를 세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2010년 11월 연평도를 포격한 부대를 방문해 엄한 표정을 짓고 이를 공개한 것은 향후 대남 강경정책을 암시하는 고도의 미디어 정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중앙TV 화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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