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우주보다 여자가 더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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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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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지만 ‘여자’ 문제만큼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재미있는 고백이 나왔다.

영국의 저명한 천재 물리학자인 호킹 박사는 자신의 70회 생일(8일)을 기념해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주로 무엇에 대해 생각하며 지내느냐’는 질문을 받고 “여자다. 그들은 완벽한 미스터리(Women. They are a complete mystery)”라고 답했다. 세계적인 과학자도 일상생활에선 평범한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호킹 박사는 지금까지 두 번의 이혼을 경험했다. 1965년 결혼한 첫 번째 부인 제인과는 3명의 자녀를 두는 등 단란한 가정을 이뤘지만 1991년 이혼했다. 호킹 박사는 1995년 그의 간호사였던 일레인과 재혼했고 11년 만인 2006년 파경을 맞았다. 당시 일레인이 호킹 박사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줬다.

호킹 박사는 ‘만약 젊은 물리학자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연구하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새 아이디어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저지른 가장 큰 학문적 실수에 대해서는 “나는 정보가 블랙홀에서 파괴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대응이론이 나오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호킹 박사는 21세 때 전신이 마비되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아 몇 년밖에 더 못 살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병을 극복하고 계속 학문적 성취를 이뤄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천국은 인간이 만들어낸 동화(fairy story)일 뿐”이라며 창조론을 부정하는 자신의 신념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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