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한중일 순방… ‘김정일 사후’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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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김정일 사망 이후 동북아 상황을 관련국들과 협의하기 위해 1월 3일부터 7일까지 한중일 3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3, 4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협의를 벌인 뒤 4∼6일 한국 방문에 이어 6, 7일에는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국무부는 “캠벨 차관보의 3개국 방문을 통해 북한의 동향을 점검하고 3차 미북회담 개최,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비롯한 향후 대북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의 회담은 글로벌 도전들에 대한 중국과의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밝혀 북한 정권의 승계와 관련해 긴밀한 협의가 예상된다. 국무부는 캠벨 차관보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민주화 개혁을 추진 중인 미얀마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으며 뉴욕 주재 북한 유엔대표부와의 뉴욕 채널을 통해 대북 식량지원 논의와 북-미 대화 일정 등에 대해 논의를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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