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새 총리는 파파데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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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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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과도 연립정부를 이끌 새 총리에 루카스 파파데모스(64·사진)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지명됐다. 11일 공식 취임하는 그는 내년 2월(잠정) 총선까지 정부를 이끈다.

▶본보 4일자 A25면 기사 참조
A25면 그리스 새 총리로 파파데모스 떠올라


그리스 대통령실은 10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 제1야당 신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 극우정당 라오스(LAOS) 게오르기오스 카라차페리스 당수, ECB 부총재 출신인 파파데모스 전 중앙은행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동을 갖고 파파데모스를 차기 총리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과도 내각 출범을 둘러싼 정치권의 힘겨루기가 일단락되는 동시에 2차 구제안에 대한 의회 승인 및 1차 구제금융 6회분(80억 유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 경제계에서 신뢰를 받는 파파데모스 내정자는 1994년부터 8년간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를 지냈으며, 2002년부터 2010년까지 ECB 부총재로 재직했다. 중앙은행 총재 시절 그리스의 유로존 가입을 주도했으나 지금은 유로존 안에서 그리스 부도 위기를 잠재워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이후, 컬럼비아대 교수와 보스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테네대 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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