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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伊총리의 남다른 성생활 “하룻밤에 8명의 여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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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8 18:10
2011년 9월 18일 18시 10분
입력
2011-09-18 11:32
2011년 9월 18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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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긴급 조사 촉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4) 이탈리아 총리와 그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기업인이 주고받은 `적나라한' 전화통화 내용 기록이 17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NBC 등이 보도한 통화 기록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는 2009년 초 기업인 잠파올로 타란티니와의 통화에서 "여성 11명이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지만, 나는 더는 할 수 없어서 하룻밤에 8명과만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했다.
또 `단신'인 베를루스코니는 타란티니에게 "우리가 키가 크지 않으니 키가 큰 여성을 (파티에) 데려오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사저에 40명의 여성이 묵고 있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타란티니에게 다음번에는 누구를 데려다 줄 것인지 묻는 내용도 담겨 있다.
NBC는 통화 기록 대부분이 유럽 내 3위의 경제 대국을 이끄는 고령의 지도자보다는 지나치게 흥분한 10대에게나 어울릴만한 부적절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베를루스코니는 업무차 밀라노 방문 중에 여성 `친구'들이 자신과 합류할 수 있도록 대통령 비행기 사용을 허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통화기록에 언급된 여성들은 성 상납을 대가로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신인 배우나 기상캐스터, 모델들로 대부분 베를루스코니가 벌인 `환락 파티'에 참석했다.
또 다른 통화에서 보면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이 소유한 영화배급사 사장과 자신이 사주로 있는 상업방송인 RAI의 임원 등을 파티 초청 대상에 올렸다.
베를루스코니는 "이렇게 하는 것은 여자들이 그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남자들 앞에 있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현재 사기와 권력남용, 미성년자 성매매 등과 관련해 세 가지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으며 검찰은 15일은 타란티니를 비롯한 8명에 대해 매춘부들을 공급한 혐의로 기소했다.
현재 수감 중인 타란티니는 총리 사저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수많은 여성에게 돈을 지불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그 여성들이 매춘부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의 통화 내역이 공개되자 야당은 즉각 긴급 조사를 촉구했다. '이탈리아 가치당(IDV)'의 레올루카 오를란도 의원은 총리가 자신의 사적 파티를 위해 세금으로 산 정부 비행기를 이용했다며 긴급 조사를 하라고 총리실에 요구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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