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 남편과 코카인 흡입… 결혼전엔 농구스타와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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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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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작가 책 통해 사생활 폭로… NYT “신뢰성 의문”

내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사진)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책이 20일경 출간될 예정이다. 유명 작가 조 맥기니스의 ‘사기꾼: 진짜 세라 페일린을 찾아서’다.

14일 뉴욕타임스가 입수해 소개한 책 내용에 따르면 저자는 페일린 친구(익명)의 말을 인용해 페일린이 1987년 알래스카 방송국 기자 시절 결혼을 9개월 앞두고 당시 미시간대 농구선수였으며 이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가 된 글렌 라이스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페일린이 평소 흑인 남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1990년대 중반 남편의 사업 파트너와 6개월간 바람을 피웠고 이로 인해 남편이 사업을 접었다거나 대학 시절 교수와 마리화나를 피웠으며 결혼 후에는 남편과 함께 코카인을 흡입했다는 내용도 있다. 주지사 시절에는 오후 3시만 되면 퇴근해서 쇼핑을 즐겼다는 경호원의 증언도 있다.

맥기니스는 지난해 알래스카에 사는 페일린의 옆집으로 이사해 동네 주민과 친구 200여 명을 인터뷰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책에 언급된 증언들이 정확한 출처 없이 ‘동네 주민’이나 ‘친구’의 얘기라고만 밝히고 있어 신뢰성에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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